일반적으로 생후 3개월에는 보통 목을 가누는데, 4개월이 되어도 목을 가누지 못하면 이상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.

목 가누기의 평가는 주로견인 반응(traction response)이나 복위 현수(ventral suspension)로 한다.

또한 이 시기에는 손에 닿는 것이나 가까운 곳에 있는 것들을 잡고 흔들거나 혹은 바라보면서 논다.

얼굴을 보통 흥미가 있는 곳으로 돌리며, 웃기면 웃고, 일부에는 소리를 내어 웃기도 한다.

청각적 자극에 잘 반응하고, 물체를 추시하는 것이 보다 명확해진다.

목가누기

견인 반응(traction response)이나 복위 현수(ventral suspension)로 평가한다.

<견인 반응>

① 시행 방법 :

누운 자세에서 영아의 손목을 잡고 앉는 자세를 취하도록 양쪽 손목을 당긴다. 이때 상지와 하지의 굴곡(flexion)상태와 머리가 뒤로 얼마나 쳐지는지를 관찰한다. (Fig. 4) 

② 정상 소견 및 검사의 의의 :

보통 1-2개월경에는 당길 때 머리가 약간 뒤로 쳐지고, 일으켰을 때 수초간 목가누기를 할 수 있는 정도이며 3-4개월이 되면 일으킬 때에 머리가 45도에서몸과 평행이 되고, 일으켰을 때 잠시 앉아 있을 수 있는 정도가 된다.

4-5개월경 되면 당길 때 고개가 몸에 비해 앞으로 더 당겨 올리고 상지도 굴곡을 하며 힘을 주고, 앉혀두면 머리를 좌,우로 흔들어도 앞으로 쳐지지 않고 바로 유지할 수 있다.

당길 때 저항이 없고 머리가 뒤로 쳐지면 근육의 저긴장증이나 신경계 이상을 시사하고 자세가 비대칭적인 경우에는 상지신경총의 손상을 의미하며, 팔꿈치를 너무 과도하게 구부리면 근긴장도의 상승을 시사한다.

<복위 현수(ventral suspension)>

① 시행 방법 :

진찰자의 손을 영아의 복부 및 가슴 부위를 쥔 채로 고개를 바닥을 향하게 하고 영아의 머리 및 사지의 상태를 관찰한다. (Fig. 5)

② 정상 소견 및 검사의 의의 :

보통 1-2개월경이면 고개를 몸통에 거의 평행하게 수초간 유지 할 수 있으며 3-4개월이 되면고개를 몸통에 비해 더 위쪽으로 치켜들고 한동안 유지할 수 있다.

이 시기가 되어도 머리가 아래로 쳐지고 사지가 신전(extension)된 상태로 아래로 축 늘어지면 근육의 저긴장증이나 신경계 이상을 시사한다.

'영유아의 신경학적 진찰'(Korean Journal of Pediatrics Vol. 47, No. 11, 2004)